올해 인터넷 업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동영상 UCC’. 그 기대만큼이나 수익모델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 또한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판도라TV의 김경익 대표는 “UCC를 좀 더 미래지향적인 관점으로 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김 대표는 “UCC 사업에 대해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는 그동안 미디어를 바라보던 과거와 현재의 시점으로 평가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미 판도라TV는 광고부분에서 매출을 내고 있다”며 UCC 미디어가 광고 동영상 유통채널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올 한해 최고의 성과로 ‘UCC의 시장 정착’을 꼽은 김 대표는 ’07년 최우선 과제로 ‘글로벌 비즈니스의 강화’를 내세웠다. IT강국에 명성에 맞게 구글과 같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터넷사이트로 발돋움 한다는 것이 ’07년 판도라TV의 비전인 셈이다.
▲ 판도라TV 김경익 대표ⓒK모바일
한편 최근 UCC 업계를 대상으로 제기되고 있는 M&A 설에 대해서는 “흔히 제기될 수 있는 가능성일 뿐이며, 아직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지금은 M&A에 대한 어떠한 진행상황도 생각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판도라TV 김경익 대표 인터뷰 전문
1. 올 한해의 평가와 ‘07년 경영 전략은?
사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동영상 UCC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것이 올 한해 동안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이제는 업계의 핵심 이슈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으로도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UCC 사업에 있어 사실상의 첫 해라고 할 수 있는 ’06에 시장에 뿌리를 내렸다는 것은 향후 사업가능성에 있어 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07년에 판도라TV가 보여주어야 할 것은 많을 것입니다. 그중 가장 핵심적인 것이 바로 글로벌 비즈니스로 저희는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을 별도로 구분 짓지 않을 것입니다.
2. UCC엔 분명 수익모델에 방안이 있다고 하셨는데, 과연 그 방안은?
UCC를 얘기할 때 항상 나오는 논제인데, UCC도 분명 수익모델이 있습니다. 판도라TV는 이미 월 평균 광고매출이 3억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UCC도 분명 하나의 미디어입니다. 방송사들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광고를 해서 수익을 올리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특히 광고를 한번 시작한 곳은 계속해서 광고를 요청한다는 점은 UCC 미디어의 광고시장이 일회성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다른 수익모델로는 영화 및 게임 예고편, 이통사 및 단말제조사의 광고 동영상을 통한 마케팅이 있습니다. 이러한 영상이 업계 입장에서는 단순한 홍보물일지 모르지만, 소비자들에게는 흥미로운 콘텐츠입니다. 즉 UCC 미디어가 업계 광고 동영상의 새로운 유통채널이 될 것입니다.
3. UCC 시장 자체에 걱정스런 의견이 많은데
지금 UCC 시장이 불안전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동안 미디어를 바라보던 과거와 현재의 척도로 UCC를 평가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UCC는 기존 미디어와는 전혀 다른 형식의 미디어로 미래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언제까지 공급자 위주의 콘텐츠가 먹힐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포털사이트를 예로, 포털사이트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정보의 양이 엄청나다고는 하지만 유저들이 서로 공유하며 제공되는 정보인프라에 미치지 못합니다. UCC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젠 공급자 위주의 기존 미디어의 개념을 바뀌어야 됩니다. UCC는 미래 미디어 개념인 콘텐츠 무한경쟁의 장이 될 것입니다.
4. 와이브로, HSDPA 등 발전된 네트워큰 환경에서의 전략은?
판도라TV는 사업시작 초기부터 모바일 서비스 부분을 어느 정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판도라TV는 채널뿐만 아니라 콘텐츠까지 모두 넘버링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는 모바일시대 사용자가 단말기를 통해 채널로 해당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게끔 한 것입니다. 지금 대부분의 핸드핼드 단말기가 영상기록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네트워크 환경의 발전은 UCC 시장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와이브로는 UCC에 UCC는 와이브로에 서로 도움을 주는 윈-윈관계를 유지해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5. 최근 업계에서 유저의 UCC 생산에 직접 참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우리는 결코 콘텐츠를 만들거나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은 유저들이 더 재미있고 색다른 UCC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나의 팁을 주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일 현재 강남 한복판에서 하고 있는 B-Boy 댄스배틀 생중계 역시 유저들에게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입니다. “UCC도 생중계 할 수 있다. 왜 생중계 UCC는 시도하지 않느냐?”과 같은 의미입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이런 예시들과 팁만 제공할 것이며 방송사처럼 프로그램을 제작한다거나 스타를 기획한다거나 하는 일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UCC 유통미디어지 제작미디어가 아닙니다.
6. M&A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M&A 문제는 시장이 성장하면 나오는 마치 양념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판도라TV는 앞으로 할 일이 많습니다. M&A에 대해 언급할 상황도 아니고 또 이에 대한 생각도 없습니다.
7. 판도라TV가 해야 할 일이란?
왜 우리나라에는 아이팟과 같은 제품이 없는 걸까요? 왜 국내 1위 포털을 세계에서는 알아주지 않을까요? 판도라TV는 국내 인터넷 사이트이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이트가 되고 싶습니다. 올해 참 많은 것을 했습니다. 판도라TV는 이미 모바일, DMB, IPTV, 극장, 병원, 은행 등 매우 다양한 컨버전스 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정도로 유니크한 UCC 미디어는 없습니다. 네트워크, 서버 등도 충분히 구축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 준비된 인프라로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것입니다.
■ 김경익 CEO 약력
생년월일 : 1967년 9월 5일
1986. 03. 경희대학교 기계공학과 입학
1992. 03. 경희대학교 기계공학과 대학원 입학
1994. 01. 대우고등기술연구원(IAE) 자동차 연구실 입사
1994. 02. 기계공학 석사학위 취득
1996. 07. 대우고등기술연구원 퇴사
1996. 09. ㈜시작시스템즈 설립
1999. 03. 레떼닷컴 오픈
2005. 10. ㈜판도라TV 설립
-수상실적-
1995. 01. 03 대우고등기술연구원 특허왕 수상
1998. 09. 01 대통령비서실장상 수상
1998. 12 .03 정보통신부장관상 수상
1998. 12. 03 한국정보문화센터 사무국장상 수상
2006. 06. 14 제8회 인터넷 그랑프리 웹캐스팅 부분 대상 수상